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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화장품 이야기
동화가 화장품 부문에서 제조·판매를 시작한 시기는 분명치 않지만, 1912년 4월부터 일제가 시행한 약품 및 약품영업취제령에 따르면 동화가 획득한 관허 84품목 중에는 ‘동화백분’, ‘옥용수’, ‘위생유’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매일신보 1912년 7월 2일자 광고에서 ‘화장품 무역 대발매’라는 문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찍이 동화에서는 화장품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후(윤비)를 모셨던 김명길 상궁의 회고록을 보면, 창덕궁 내로 양약방 전의들이 화장품을 제조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화도 일찍부터 화장품을 의약품과 함께 제조한 것은 이와 같이 화장품을 의약의 차원에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화의 화장품 제조는 화장품을 수입하여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청국과 일본 상인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습니다.


동화는 의약품과 함께 화장품 광고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대표 화장품인 백분 중에서도 ‘동화백분'이라는 상표명을 정하여 유사제품과 차별화는 물론 동화의 신용을 걸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품질 보증을 하였고, 1919년 7월에는 동화의 본격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이화분' 을, 9월에는 ‘도화분' 을 조선일품으로 광고하였습니다.



1912년 9월 20일자 매일신보에 의약품과 함께 게재된 광고 중 화장품 광고 문안


1917년 7월, 동화의 화장품 브랜드인 ‘이화분’, ‘도화분’의 신문 광고


이외에도 화장수인 ‘옥용수’는 주근깨, 마른버짐, 기름기, 잡티제거에 좋음을 강조하였고, 머릿기름인 ‘위생유’는 우리나라 여인들이 머릿기름으로 가장 많이 썼던 동백기름과 밀기름 대치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상 두발 간에 비듬을 제거하고 향기를 풍기는 약유(藥油) 인 것으로 보아 식물성 기름에 특유의 약재를 가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화는 화장품 판매를 위해 향료화장품부를 두고 있었으나 1919년 이후로는 화장품 광고를 하지 않았으며, 제조·판매를 중단한 시기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 들어서 일제의 압박으로 생산허가 품목수가 줄어 들면서 서서히 중단되었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1900년대부터 의약품과 화장품 제조·판매를 한 것은 국내 더마 코스메틱의 시초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조선왕조 당시 양약방에서 전의들이 화장품을 제조하였던 것과 같이 동화는 미용에 의학적인 효과와 효능을 더해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피부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이 같은 역사를 이어받아 소비자의 피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실된 제품으로 21세기 한국 더마 코스메틱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가는 ‘동화 화장품’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